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바다를 붉게 뒤덮는 노을빛

 

동글동글이님 그림

 

코자카이 우자메 紅浅海 右鮫


잊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해서는
나를 잃는 것도 감당해야 한다.
忘れたものを取り戻すには、
自分をなくすことに耐えなければならない。


나이 : 25세
신장 : 178cm
직업・직급 : 무직 ? [후카하파 와카카시라(2인자)]




요코하마에 빈번하게 보이는 인물로 자신을 우자메라고 소개한다. 평소에 하는 것을 보면 생산적인 일은 딱히 하지 않고 놀러다니는 것 같다. 다만 한동안 모습을 보이면 한동안 나타나지 않는 편이다. 그래봤자 3~4일의 텀 정도이다. 사마토키와는 어린 시절 친구였다. 우자메 쪽에서 소리소문 없이 떠났기 때문에 요코하마에서 다시 재회했을 때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람에게 기본적으로 살갑게 대한다. 무척 붙임성이 좋긴 하지만 좀 표현에 있어서 거친 면이 있다. 예시로 들자면 내 손목을 건다니 장기를 째줄까 같은 식의 말을 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선을 넘으면 말투가 더 거칠어지는 편이다. 주먹이 먼저 나간다. 거친 말에 익숙한지 사마토키가 협박식으로 으름장 둬도 잘 넘기는 편이다. 몸을 유연하게 쓰며 인기척 없이 돌아다니기가 가능하다. 참고로 통뼈라서 맞으면 아프다.

아이나 노인, 장애인 등에게 친절하고 예의 바르게 대한다. 특히 아이를 대하는 것에 있어서 생각 이상으로 상냥한 편이다. 사마토키를 만난 이후부터 이따금 봉사활동도 겸하고 있다.

단 걸 좋아하며 사탕이든 얼음이든 이빨로 부셔먹는걸 좋아한다. 좀 특이하게 상어 이빨같이 뾰족한 이빨을 가지고 있다. 사마토키가 옆에서 시끄럽다고 조용히 먹으라고 해도 그냥 씹어먹는다.

인상 쓰면 정말 무섭게 생겨서 평소에 웃음기를 띄우고 다니는데 이빨 드러내고 씨익 웃으면 더 무섭게 생겼다 (...) 전에 애기한테 그렇게 웃어줬다고 울린 전적이 있다. 그래서 입다물고 웃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후카하 파 와카카시라 '코자이'로 일을 하고 있으며, 현재 사마토키한테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아직 다른 사람들에게는 드러내지 않았다. 어린 시절 조직에서 빠져나온 부모가 살해 당한 이후 친가 쪽에서 지냈다. 이때 사마토키와 만나서 잠깐이나마 편한 시간을 보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자메의 어머니의 흔적을 뒤쫓아온 외조부가 우자메를 조직으로 끌고와 '코자이'란 이름을 주고 여성의 모습은 숨기고 후계자로 살도록 강제했다.

본래 우자메란 사람을 거의 지우고 살아왔으나 사마토키를 만난 이후 우자메의 성향이 도드라지게 드러나고 있으며 솔직히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점차 거리낌 없어지고 있다.







: 재회

과거 【The Dirty Dawg】 멤버이자 【MAD TRIGGER CREW】의 리더,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앞에 한 여성이 나타났다. 그녀는 요코하마에 방문한 적은 몇 없었지만 사마토키에게 살갑게 말을 건넸다.

"사마토키. 오랜만이네?"
"... 우자메?"

아침부터 여러모로 일진이 사나웠기 때문에 사마토키의 기분은 충분히 불쾌했다. 그런데 이젠 길에서도 감히 이 몸을 건드리다니 쌓여온 불쾌함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러나 자신을 부르는 익숙한 얼굴에 살짝 그의 표정이 풀어졌다. 그렇지만 이내 다시 사마토키는 미간을 찡그렸다. 이제서야 자신에게 그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사라진 친구란 놈을 만날 줄은 몰랐다.


그녀는 코자카이 우자메, 예전 사마토키와 한동안 같이 지냈던 친구였으나 어느날 아무말도 없이 훌쩍 그의 앞에서 사라졌었다. 그 이후에 사마토키에겐 여럿 일들이 있었기에 잊어버렸다고 생각했으나, 이렇게 갑자기 자신의 앞에 우자메는 나타났다. 자신의 앞에서 사라지지 않겠다고 했던 그녀에게 딱히 잘 해줄 생각은 없었다. 무슨 사연이 있든 간에 내가 알 필요는 없다며 사마토키는 겁만 주면 본인한테 귀찮게 달라붙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물론 그건 오산이었다.





: 끈질김

생각 이상으로 우자메는 끈질겼다. 으름장을 두고 따라오지 말라고 해서 안 따라오다가도 몇 분 후면 자신을 아주 쉽게 따라붙었다. 인기척은 없는 편이라서 도둑고양이가 살금살금 들어오듯이 사무실까지 따라오질 않나 부하들하고 친해져서 스스럼 없이 들어오게 되질 않나 소파가 편하다면서 거기서 한숨 자고 있질 않나.

우자메가 그를 낮잡아 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예전에 지낼 때와 똑같이 그를 대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 대해서 어안이 벙벙한 사마토키는 쟤는 아무 생각 없이 저러는데 나만 이렇게 날 세우고 뭔짓거리를 하고 있는거지라는 생각까지 갑니다.

그런 우자메에게 마음을 열 생각이 없다고 해도, 과거의 일 따위 묻어두고 현실만을 직시하겠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함께 했던 시간은 떠오를 수 밖에 없었다.

그쳐가는 비

* 사마토키가 재회한 우자메에게 아직은 전부 마음을 열지 않았던 때에 있던 일입니다. 빗방울은 온갖 것을 타고 흐른다. 모든게 흐르는 물줄기에 씻겨 내려갔으면 하는 인간도 있겠지만, 흘러

live-like-there-is-no-tomorrow.tistory.com



예전 부모를 잃고 힘들어 했던 그녀를 위로해줬던 사마토키는 현재의 우자메를 지나칠 수 없었다. 아직 마음 전부를 우자메에게 열지 않았다고 해도 습관적인 행동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다. 비록 아직도 우자메를 보면 어린 시절 무의식적으로 기댔던 존재 혹은 기대게 해줬던 존재에 대한 원망을 버릴 수 없었고 여전히 그의 태도는 날섰다.





: 정체

함께 지내는 시간이 좋든 안 좋든 많아졌고 사마토키는 자신을 찾아오는 우자메에게 익숙해졌다. 그렇지만 여전히 우자메는 사마토키에게 숨기는 무엇이 있었다. 사마토키는 찾아볼 생각을 일부러 안 했지만 사마토키에게 접근한 그녀가 의심스러웠던 이루마 쥬토가 그녀의 뒤를 조사해봤다. 단순히 야쿠자 집단에서 가출한 아가씨라고 보기 어려웠던 바였지만 그녀의 하루 중 반절은 행적을 찾기 어려웠다.

와중에 카텐구미 파 내에서 정보를 빼돌리는 자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우자메는 정황상 용의자 후보가 되어버린다. 탈탈 털어봤자 나올게 전혀 없던 우자메는 용의자 선상에서 벗어나고 배신자가 잡힌다. 그렇지만 사마토키는 솔직하지 않은 놈은 내 옆에 둘 생각이 없다며 우자메를 내쳤다. 아마 그가 이렇게 행동한 이유는 다시는 이런 일에 말려들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놀랍게도 이후에 우자메는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카텐후미 파 내의 배신자는 찾았지만 서로 정보가 새어나갔던 타 조직 후카하 파는 조직 내의 배신자를 찾아내기는 한달에 가까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렇지만 이익을 빼돌린 배신자들을 모두 다 걸러내지 못했고 후카하 파 내에서 카텐후미 파에게 먼저 거래를 제안했다.

거래는 성사되었고 사마토키는 후카하 파의 검은 해일이라고 불리는 코자이를 만나게 된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신체의 일부분도 안 보이게 옷을 껴입고 다니고 얼굴을 본 사람은 그 누구도 없고 본다면 죽은 사람일 뿐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유명하다고 하지만 사마토키는 별 관심은 없었다. 빨리 하려는 거만 끝내버리자는 생각이 강했다.

사람을 물려달라는 말에 사마토키는 눈짓으로 부하들에게 나가라고 명했다. 이에 코자이 밑에 있던 부하도 자리를 비켰다. 잠시 둘만이 있는 방에 정적이 흘렀다. 귀찮게 부하까지 물려줬더니 아무말도 하지 않고 뜸들이는 태도에 사마토키는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짜증섞인 말을 꺼냈다.

"할 말이 있으면 어서 하지. 이 몸은 한가롭게 시간이나 태워먹진 않아."

연기를 뿜어내던 사마토키는 까닥거리던 손가락을 멈췄다. 가만히 있던 코자이란 놈이 자신의 손으로 후드를 벗고 복면과 같이 연결된 가면에 손을 댔다. 분명 저 자식 가면 안 벗는다고 하지 않았나? 그렇지만 그 가면 뒤에 있던 얼굴에 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벗으면서 나온 저 머리색은 분명 너무 강렬해서 눈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색이 맞았다.

"나 안 보고 싶었어? 난 너 너무 보고싶었는데."

기억 속에서 지지리도 잊혀지지 않던 당사자가 바로 앞에 앉아있었다.






: 과거

본래 조직의 후계자였던 어머니가 아버지와 함께 조직의 연을 끊고 도망쳐나와 가정을 꾸린 편. 믿을 수 있었던 동료에게 배신당해 부모님이 살해당하고 잠깐 친가 쪽에서 지냈다. 이때 사마토키와 친하게 지냈다. 이후 자신의 어머니를 찾던 조부가 우자메를 납치하듯 조직에 데려왔다. 조부는 조직을 이을 유일한 혈족이 여자라는 점을 마음에 안 들어했기 때문에 우자메에게 '코자이'라고 이름 붙이고 남자로 살며 교육을 받으라 명령, 아니 협박한다.

그는 코자이로 살기 위해 자신의 얼굴이 보이지 않게 복면과 후드를 활동했다. 이후 조부가 붙여준 수행원과 함께 조직 생활을 시작하면서 긴 시간이 흐른 편. 초반에 가면이나 쓰고다니는 피부병 의심환자 취급받았던 그였지만 생각 외로 조직 내에서 일처리가 빠르고 냉혈한으로 불리며 현재는 조직 내 2인자 자리까지 치고 올라올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해당 조직 내에서도 바깥에서도 비밀스러운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H법 시행 이후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언어당 측에서도 주요 인물로 감시당하고 있지만 정체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으며 워낙에 은밀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모습을 거의 못 보았다고 한다. 디비전 배틀에 대해서는 관심 없고 조부의 명령에 따르는 것에 모든걸 바쳤다.

코자이는 사리사욕을 위해 조직에서 정보를 빼돌리는 배신자를 측살하기 위해서 요코하마를 방문한다. 그곳에서 코자이가 아닌 우자메가 익숙한 누군가를 봐버렸다. 몇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은 뒷통수라서 코자이도 잊고 그저 우자메는 그에게 뛰어갔다.





: 협력

코자이의 신변을 밝히는 도박을 한 우자메는 걱정 가득이었으나 가면이 아닌 자신의 눈으로 사마토키를 봤을 때 무척 즐거워 했다. 아무래도 그의 반응때문이었다. 이후 우자메는 자신이 현재 코자이로 일하고 있으며 너에게 해를 끼칠 생각이 없으며 이렇게 만날 때에는 거래 관계로만 만나자고 제안하고 코자이와 우자메를 다른 사람으로 생각해달라고 말한다.

이후 사마토키는 잠시나마 우자메와 함께 시간을 더 많이 보내게 된다. 정확히는 우자메가 아닌 코자이인 시간이 많았겠지만, 아무도 없으면 곧잘 우자메는 사마토키에게 말을 걸었다. 이렇게 함께 행동해보니 사마토키의 생각보다 우자메의 방식 자체는 자신과 잘 맞았다. 사마토키 안에서 과거의 배신감도 뒤로 하고 점차 우자메에 대한 감정이 나쁘지는 않게 변해갔다. 우자메의 언행에 무시하는 태도를 가졌던 그가 이젠 반응도 해주기 시작했다는 점이 제일 크게 달라진 점 아닐까.

사마토키는 예전에는 우자메만 보면 속이 들끓었던것과 반대로 이제는 전처럼 우자메와 함께 있으면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면서 그는 피하고 있던 과거의 우자메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 내다가 우자메에 대한 생각을 줄줄이 한다. 그 생각의 결과, 사마토키는 자신의 곁에 있는 우자메를 완전히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다가 사마토키는 '내가 왜 얘 생각만 하고 있지?'라고 본인의 상태를 자각하게 된다. 이에 대한 자신에 상태에 대해서 귀결되는 결론이 하나 있었다.





: 소꿉친구?

사마토키는 일단 먼저 부정부터 했다. 말이나 되는 소리를 해라, 내가 쟤를 좋아하다니 말이나 되는 소리냐. 그렇지만 그는 이렇게 극도로 부정하는 자신의 본심을 잘 알고 있었다. 애시당초 우자메가 나타났을 때 극도로 날세운 태도를 보인 것 자체가 본래 우자메에 대한 마음이 상당히 깊었다는 걸 보여줬다. 이제 마음 속 응어리가 사라진 상태에서 우자메을 곁에 두는 그의 감정은 이런 식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었다.

속으로는 '내가 어쩌다 이런 바보한테'라는 말을 몇번이고 반복하면서도 사마토키는 우자메가 원한대로 소꿉친구로 남아주려고 했었다. 마음도 없는 상대한테 고백하는 놈이 바보다.

문제는 소꿉친구라는 명목 하에 우자메가 행하는 언행들이 문제였다. 소꿉친구와 애인 사이서 하는 행동을 구별없이 그에게 하는데, 소꿉친구는 이런거지~! 라는 식으로 퉁쳤다. 물론 우자메는 고의로 한 것이 아니었다. 원래도 사람 바보 만드는 짓을 잘 했지만 가면 갈수록 사마토키 자신이 휘말리고 있다는 생각이 강해졌고, 어디 한번 버텨보던가라는 생각으로 우자메를 툭툭 건들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우자메가 평소에 했던 스킨쉽을 슬쩍 밀쳐내던 사마토키 쪽에서 더 밀어붙인다거나 이런 거 애인끼리만 하는 거라고 제대로 이야기해준다는 식으로 언질했다.

중얼거림

"사 ...ㅁ ...토 키... 나 여깄어." 잠이란 건 딱히 기억도 하고 싶지 않은걸 기억하게 만든다. 정신차려서 빠져나오고 나면 빌어먹을 일상이 다시 시작된다. 그 시시한 기억을 짓밟고 현실로 발을

live-like-there-is-no-tomorrow.tistory.com



우자메는 사마토키를 향한 마음이 소꿉친구 사이에서 오는 유대감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다. 다만 어린 시절의 우자메는 자신이 사마토키에게 가지는 마음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아차리지 못했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라고 판단했다. 사마토키보다 훨씬 더 먼저 우자메는 사마토키를 무척 좋아하고 있었다. 좋아한다는 마음에서 할 수 있는 언행들은 소꿉친구끼리도 할 수 있지 않냐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사마토키가 우자메 자신이 하고 있는 언행이 소꿉친구가 하는 일이 아니라고 알려주고 자신의 스킨십을 무시했던 사마토키가 되려 그 스킨십을 자신에게 하고 있을 때에는 혼란스러웠다. 나는 '너를 연인이 되고픈 마음이 있을정도로 좋아하는걸까?'란 의문은 쌓이고 쌓여 '나는 널 좋아하고 있어.'란 확신으로 바꼈다.

그렇지만 우자메는 주츰한다. 자신은 항상 소꿉친구로 지내자고 했는데 변한 자신을 보면 사마토키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도통 감이 안 왔기 때문이다. 새롭게 관계를 정의하지 않고 현재 이대로 친구인 채 보내는 게 이 관계가 지속시킬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러기엔 사마토키의 눈에도 이젠 자신을 보면 흔들리는 우자메의 눈이 명확히 보였다.


사마토키는 도발적으로 태도를 취하고 우자메한테서 고백을 받아내고 둘은 결국 애인이 됩니다. 딱히 둘 다 사귀고 있다고 누군가에게 말할 성격도 아닐 뿐더러, 주변인들이 보기에도 평소랑 별다를게 없어보였다. 그렇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잔잔한 물 흐르듯 그 둘을 둘러싼 분위기는 매우 편안했다.





: 변혁

2023년 중 업로드 예정